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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온다, 2021 KBO 리그 프리뷰

CULTUR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1. 3. 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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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팬 10년 차, 아니 11년 차인 슈니다. 야구팬들에겐 유난히 심심했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시범경기는 2021년 3월 20일부터, 정규 시즌은 2021년 4월 3일부터 치러진다. 현재 10개 구단 선수은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다. 야구장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도 모르는데, 시범경기를 새로운 유니폼 입고 보기 위해서 유니폼을 또 샀다. 이것이 바로 호갱 파워. 다가올  2021년 시즌에는 어떤 것이 예상될지, 야구 전문가가 아닌 프로야구팬의 입장에서 프리뷰 해 보겠다. 다소 허접스러울 수 있으니 유의.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출처 = 기아 타이거즈 공식 트위터)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의 활약


김하성은 돈방석에 앉으며 미국으로 떠났다. 양현종도 갔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도전을 한 김광현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 중 최연소인 김하성이다. 스물여섯 살의 나이지만 벌써 KBO 리그 골든글러브를 3회나 수상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계약 사진 (출처 = 김하성 선수 인스타그램)

 

또한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토론토의 1선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활약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3선발에 위치했다. 아-국뽕이 차오른다.


#와이번쓱? SSG 일렉트로스?

▲ SK와이번스 로고 (출처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신세계 그룹에서 SK와이번스를 인수했다. 사실 이 일이 있기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구판에 엄청난 일이 터질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야구팬들은 대형 트레이드 아니냐, 추신수가 KBO 리그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로 며칠 동안 야구판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어마어마한 일이었다니. SK가 야구단을 매각할 줄이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원래 야구단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고 ‘택진이 형’으로 불리는 NC소프트 김택진을 부러워했다는 썰도 돌았다. 아직까지 신세계 야구단이 정식 출범하지 않았는데, 야구단의 이름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엄청나다.
 
2021년 2월 23일, 추신수가 진짜 신세계 야구단으로 KBO 리그에 복귀한다. 연봉 27억에 사인을 했다. 그가 돌아왔다. 신세계 그룹의 파격적 행보. KBO 리그에서 추신수의 모습은 어떨까. 신세계 야구단의 2021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평소 마케팅을 잘 하는 신세계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야구단을 만들어 낼지가 궁금하다. 이제 이마트에서도 유니폼을 살 수 있는 걸까? 인천 문학 경기장에 가면 신세계의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용진이 형, 와이번스를 잘 부탁해요.

 


#외국인 선수 밭, 국내 토종 선발들의 활약

▲ 2020시즌 투수부분 기록 (출처 = KBO 홈페이지)

 

2020시즌은 국내 토종 선발 투수진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승리,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분을 외국인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외국인 투수들은 즉전감으로 비싼 연봉을 주고 데려오기 때문에 물론 성적이 좋아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승리, 평균자책점 TOP5에 한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점은 너무 아쉽다. 물론 국내 리그를 씹어먹던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있다지만, 2021년에는 다른 선발 투수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고졸 신인들의 활약, 기대해 봐도 될까?

▲ 2020시즌 신인왕을 싹쓸이한 KT위즈 소형준 (출처 = KT위즈 트위터)

 

2020시즌, KBO 리그의 신인왕은 KT위즈의 소형준이 차지했다. 고졸 신인인데 무려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의 엄청난 활약을 했다. 19살의 이 선수는 데뷔해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진출한 KT의 1선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기도 했다. KT는 2018년 강백호 이후로 두 번째 고졸 신인왕을 배출했는데, 이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리그의 수준을 높여주는 것 같다. 2021시즌에도 고졸 신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각 구단의 언택트 팬 서비스

▲ SK와이번스의 언택트 응원 홍보물 (출처 = SK와이번스 공식 페이스북)


2020년은 그야말로 언택트의 시대였다. 프로 스포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바뀔 때마다 관중 입장 여부가 바뀌었다. 따라, 10개 구단이 모두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적극적이게 팬들과의 소통을 했다.  
 
특히 최근 들어 각 구단들이 중점을 주는 것은 바로 유튜브 콘텐츠이다. 프로야구 팬이라면 경기장 밖에서의 선수의 모습도 궁금할 터. 각 구단들은 유튜브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상은 LG트윈스의 공식 유튜브, 엘튜브의 '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 미남은?'영상이었다. 

 

#덕아웃TMI 선수들이 직접 뽑은 LG트윈스 최고 미남은?? #대환장파티#18분순삭



NC다이노스의 우승 확정 후 영상, 나성범 선수가 직접 촬영한 영상인데 매우 정신없지만 현장감하나 만큼은 최고다.

 

2020 한국시리즈 우승과 저세상 텐션 EP.1 | 나성범 V1-LOG


유튜브 외에도 시즌 중 팬들을 위한 다른 이벤트들도 진행했다. 한화 이글스에서는 팬들의 인형을 기부받아 팬들 대신에 관중석에 앉혔고, NC다이노스는 팬들을 대신해서 입간판이 경기를 관람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 한화이글스의 부캐소환 이벤트 (출처 = 한화이글스 공식 페이스북)
▲ 한화이글스의 부캐소환 이벤트 (출처 = 한화이글스 공식 페이스북)


특히 NC는 미국 팬들의 입간판도 제작하여 미국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SK와이번스는 ‘무관중’이라는 말을 재미있게 풀어 진짜 ‘무’가 그려진 현수막으로 관객석을 채웠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로 보인다. 무관중 이 계속된다면 각 구단에서는 이런 소소한 팬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 NC다이노스의 미국 팬들 입간판 (출처 = NC다이노스 공식 페이스북)
▲ SK와이번스의 '무관중' 현수막 (출처 = KBS2 영상 캡처)


스프링 캠프 중인데 벌써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KIA의 전상현, 키움의 조상우 등. 전지훈련을 추운 국내에서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리면 어느 팀의 선수이건 마음이 아프다. 2021년 시즌에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시즌을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난 야구팬이기도 하지만 ‘기아타이거즈’의 팬이다. 이 글을 쓴 이유도 간단하다. 우리 팀이 올 시즌에 잘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 미국으로 출국하는 양현종을 위한 기아타이거즈의 전광판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페이스북)

 

특히 33살에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양현종 선수에게, 미국 가서도 잘 하라고, 힘든 결정이었는데 너무 멋지다고. 이 글을 빌려 말해주고 싶다. 젊지 않은 나이, 스플릿 계약이라는 도전. 내가 만일 그였어도 그런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지난 14년 동안 팀을 위해서 헌신했던 우리의 대투수. 내년 마운드에 54번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울적했다. 하지만 응원합니다. 양현종 파이팅!
 
야구장 가서 맥주 마시는 게 꿈이 된 현실. 얼른 코로나가 없어지길 바라며 2021년 시범경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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