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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호두 크럼블 타르트'가 맛있다고 하셨어 (부제: 호두 크럼블 타르트 만들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4.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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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제과제빵을 하고 있는 오즈앤엔즈의 '주나'이다. 홈베이킹만 한지 1년 정도 됐던, 작년 11월에 친구들과 제과 학원을 등록해서 다녔었다. 그전에는 누구한테 배워본 적도 없었고 그냥 블로그, 유튜브를 보며 만드는 게 다였다. 점점 욕심이 나서 학원의 제과 과정을 들었는데, 관련 지식들과 만들 때의 팁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수업을 들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은 수업 듣는 것을 추천한다.


학원 다닐 때 만들었던 디저트 중 '호두 크럼블 타르트'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도 맛있게 먹었고, 엄마도 맛있게 먹었던 타르트이다.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 사진으로 상세하게 적어보았다. 해당 재료는 타르트 틀 1호에 8개를 만든 양이다.

 

 

 

#호두 크럼블 타르트 재료

 


- 타르트지
버터 180g, 슈가파우더 75g, 박력분 300g, 커피가루 15g, 계란 1개

- 아몬드 크림
버터 200g, 슈가파우더 200g, 아몬드 가루 200g, 계란 4개, 럼주 10g

- 크럼블
버터 60g, 설탕 60g, 박력분 60g, 아몬드 가루 60g

- 호두 150g

 

호두 크럼블 타르트는 타르트지랑 아몬드 크림, 크럼블까지 3가지를 만들어야 한다. 조금은 피곤하고 설거지도 많이 생기는 항목이지만, 그만큼 맛있다고 장담한다. 기대를 안 하고 만들었는데 짱맛이었다!


먼저 타르트지부터 만들었다.


#타르트지

 



실온 상태의 버터를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었다. 좀 뻑뻑해서 주걱도 사용했다. 핸드믹서로 하면 금방 끝날 것을.. 학원에서는 이렇게 힘들게 만든다.




어느 정도 부드러워졌을 때, 슈가파우더를 넣고 가볍게 살짝 섞는다. 슈가파우더를 넣으면 한결 섞기 쉬워진다.




계란 하나를 넣고, 분리되지 않도록 거품기로 빠르게 섞는다.




그다음, 커피가루를 넣고 거품기로 가루가 안 보일 때까지 섞는다. 이 커피가루를 넣음으로써 타르트지의 향이 정말 좋아졌다.




박력분을 체 쳐 넣고 주걱으로 11자를 그리며 가볍게 섞는다.




날가루가 없도록 꼼꼼하게 섞고, 이 정도로만 뭉쳐지면 타르트지 반죽 완성! 진한 색이 너무 이쁘다.




타르트지 반죽을 비닐에 넣어 손바닥으로 누르며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고,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 휴지시킨다. 이때 휴지시키는 이유는 타르트지가 수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휴지시킨 반죽! 작업대에 붙지 않도록 강력분을 살짝 뿌리고 그 위에 반죽을 올린다. 4인 1조이기에 4등분으로 나눠 작업했다.




반죽을 밀대로 얇게 밀어준다. 0.5cm 정도? 음.. 근데 자로 잴 수도 없고 적당히 사진처럼 밀면 된다. 너무 두껍게 만들면 맛이 없고, 너무 얇아도 타르트가 부서질 수 있다.




타르트 틀보다 크게 밀어서 틀 안쪽부터 채워 넣는다. 손으로 꼼꼼히 눌러주면 모양이 이쁘게 나온다. 하다 보면 타르트지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반죽들을 잘 붙더라. 다행이었다.




가장자리의 반죽을 정리하고, 바닥에 포크로 구멍을 뚫었다. 타르트 틀은 구우면 가운데 부분이 부풀어 오르기에 구멍을 꼭 뚫어주어야 한다. 아, 그리고 너무 깊게 뚫으면 구멍이 나서 아몬드 크림이 샐 수 있으니, 적당히 뚫는다. 그리곤 아몬드 크림과 크럼블 만들 때까지 냉장 휴지.



#아몬드 크림




재료를 계량하고, 버터를 주걱으로 부드럽게 풀었다. 이날 만든 세 가지 작업 모두 처음에 버터를 풀어줘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




슈가파우더를 넣고 거품기로 가루가 안 보일 때까지 섞는다.




계란을 하나씩 넣으며 거품기로 빠르게 섞기! 분리가 일어나지 않게 충분히 섞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중간중간 주걱으로 볼 옆에 묻은 반죽들을 쓸어 가운데로 가져와야 한다는 것. 골고루 잘 섞어야 한다.




럼주를 넣고, 아몬드 가루를 체 쳐 넣어 주걱으로 가볍게 섞는다. 럼주는 생략 가능하다.




매끈매끈한 아몬드 크림도 완성! 크럼블 만들 때까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크럼블

 



크럼블도 먼저 버터를 부드럽게 풀어주기. 과정들 중에 이 과정이 제일 힘들다..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설탕이 살짝 녹아 색이 조금 연해질 때까지 섞어야 한다.




박력분과 아몬드 가루를 체 쳐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이 11자를 그려주며 보슬보슬 해지도록 섞는다.




이렇게 팥알 크기 정도로만 뭉쳐지면 그만 섞는다. 많이 섞으면 반죽이 되기에 적당히 섞어야 한다.




호두도 오븐에 살짝 구워 준비한다.

 


이제 모든 재료들을 완성했으니, 호두 타르트 속을 채워보자!




아몬드 크림을 짤 주머니에 담고, 타르트지 안을 채운다. 채울 때는 밖에서 안으로 뱅글뱅글 돌려가며 짜주면 빈틈없이 담긴다.




아몬드 크림 위에 호두를 가득 뿌린다. 호두가 많으면 씹는 맛도 좋고, 고소하니 가득가득.




마지막으로 호두 위에 만들어둔 크럼블을 솔솔 뿌려준다. 이제 굽기만 하면 완성이다.

 


170도에서 35분 굽기. 오븐에 따라 다르니 참고~




호두 크럼블 타르트 완성!!! 오븐에서 꺼내 한 김 식힌 뒤 타르트 틀에서 빼서 식힌다. 너무 뜨거울 때 틀에서 빼면 부서질 수 있으니 식은 뒤 뺄 것!




남은 재료들을 모아서 3호 틀에 만들었었다. 이건 작게 잘라 다 같이 시식했다! 단면도 층층이 너무 이쁜 타르트. 처음 딱 먹었을 때 커피향이 살짝 나면서 부드럽고 고소했다. 아몬드 크림은 처음 먹어보는데, 이거 진짜 맛있더라. 부드럽고 고소하고.. 호두 때문에 씹는 식감도 좋았다.

 

 

 

 

우유와 커피가 생각나는 타르트였다.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고, 호두를 싫어하지 않으면 다들 좋아할 맛이다. 3가지나 만들어야 해서 좀 힘들긴 했지만, 그들의 조화는 정말 굿이다. 달지 않고 고소한 타르트 먹고 싶은 분들은 꼭 해먹었으면 하는 레시피. 참고로 이 수업 듣고 타르트 틀을 사버렸다... 집에서도 타르트 틀에 이쁘게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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