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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 레시피] 쌀가루로 귤 마들렌 만들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3. 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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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에서 감귤을 엄청 따왔는데, 이 감귤로 베이킹을 하고 싶어서 고민했다. 그러던 중 마들렌에 귤을 넣어 만들어도 맛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마들렌 틀을 사고 한 번도 만들어보지 못했는데!! 바로 레시피를 찾아보았다. 사진으로도 보고 유튜브에서 영상도 보고, 가장 맛있어 보였던 마들렌 레시피를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레시피는 자도르님의 '레몬 마들렌 레시피'이다. 자도르님의 영상은 다른 곳들보다 자세하고 완성품의 맛도 정말 좋았다.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자도르님 레시피 리스트에 검색해보는 편이다.

 

 

 

 

[Eng Sub]마들렌 배꼽 잘 나오는 꿀팁 대방출! 상큼한 레몬 글레이즈 마들렌 만들기 Glazed lemon madeleine│자도르

 


#레몬 마들렌 레시피 (12개 분량)

 


계란 77g, 설탕 67g, 꿀 12g, 소금 1g, 버터 85g, 박력분 62g, 아몬드가루 15g, 베이킹파우더 3g, 바닐라익스트랙 2g, 레몬 1개 분량의 제스트(껍질 간 것)

 

자도르님 레시피에서 레몬은 귤로, 밀가루는 쌀가루로, 양은 2배로 하여 만들었다. 밀가루 레시피를 쌀가루 레시피로 변경하면 기존 레시피에서 수분 양을 추가해야 하는데, 추가하지 않아도 맛있게 잘 되었다!

 

 

 

귤을 4개 준비했다. 귤은 레몬보다 말랑해서 껍질을 강판에 갈아내는 것이 어려웠다. 일단 깨끗하게 세척한 후, 치즈 강판에 갈아줬다.


* 귤 세척방법
1. 베이킹소다 푼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2. 한번 헹군 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3. 다시 헹구고 굵은소금으로 겉면을 문지른다.

 

 

 

 

열심히 치즈 강판에 갈아주었다. 귤이 말랑해서 잘 안돼서 귤 4개로 이것밖에 안 나온다. 이것보다 더 넣어야 귤 향이 많이 날 것 같다.

 

 

 

 

귤껍질을 설탕에 잘 버무려 귤 향이 설탕에 잘 베이도록 한다. 1시간 정도 두어야 하는데, 이걸 만들고 나머지 재료들을 계량한 뒤 조금 쉬었다.

 

 

 

 

귤 마들렌 재료 준비 완료! 이제 시작해볼까?

 

 

 

 

먼저, 볼에 계란을 잘 풀었다. 풀어주는 정도만 하면 된다.

 

 

 

 

설탕+귤껍질, 소금, 꿀, 바닐라익스트랙을 넣고 설탕이 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섞는다. 섞을 때 공기가 넣어지게 섞지 말고, 거품이 과하지 않도록 섞어주기만 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 설탕은 3번에 나눠서 넣었다. 설탕을 한 번에 다 넣으면 계란과 설탕이 안 섞여 분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죽이 주르륵 흐르면서, 사진처럼 표면에 잔 거품이 생길 때까지 섞는다.

 

 

 

 

박력분, 아몬드 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 쳐 넣는다. 그리고 가루가 완전히 안 보일 때까지 천천히 섞는다.

 

 

 

 

가루가 안 보이면 그때 20-30회 더 섞어서 글루텐을 살짝 잡아준다. 이때의 묽기는 이 정도!

 

 

 

 

녹인 버터 준비! 버터를 40-60도로 녹여야 하는데, 나는 온도 측정기가 없어서 그냥 중탕으로 녹였다. 좀 따뜻한 정도? 면 되는 것 같다. 이 과정 은근 오래 걸리니, 미리미리 해두자.

 

 

 

 

녹인 버터를 반죽에 넣고 다 흡수될 때까지 천천히 섞는다. 그냥 섞는 것보다 버터를 반죽에 넣는 느낌으로 섞으면 잘 섞인다.

 

 

 

 

귤 마들렌 반죽 완성! 공기가 닿지 않게 반죽 위에 랩을 씌우고, 냉장 휴지 2시간 했다. 냉장 휴지는 1시간-24시간까지 원하는 만큼 해도 된다. 냉장 휴지하면 재료들이 더 잘 어우러져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맛있어져라!

 

 

 

 

정리하고 쉬다가 마들렌 틀을 준비했다. 베이킹을 시작하게 되면 틀 욕심이 어마어마하게 난다. 그 욕심으로 구매한 마들렌 틀 12구! 저렴하고, 조개 모양도 잘 나고,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이다.

 

 

 

버터와 강력분을 섞은 반죽을 붓으로 틀에 묻혔다. 버터가 녹지 않게 해주기. 사진보다 얇게 묻혀도 된다. 틀이나 재료가 차가워야 잘 된다기에, 나는 미리 틀을 냉장고에 살짝 두었다 사용했다.

 

 

 

 

반죽을 꺼내 주걱으로 한번 섞어주고, 짤주머니에 넣는다. 반죽은 짤주머니의 1/2에서 최대 2/3까지만 채워주고, 반죽을 틀에 90% 채운다. 냉장 휴지하기 전보다 되직해진 반죽. 반죽 짜는 게 은근 재밌다! 사진처럼 지그재그로 짜줘야 꼼꼼하게 잘 채워진다.

 

 

 

 

이쁘게 잘 채워진 귤 마들렌 반죽 :) 반죽 사이에 귤껍질이 콕콕 박혀있다. 마들렌 틀 뒤쪽을 손바닥으로 탕탕 쳐서 기포를 빼내고, 반죽이 틀에 딱 붙도록 했다. 반죽이 차가울 때 오븐에 넣어야 마들렌 배꼽이 이쁘게 나온다. 반죽 짜기 전에 미리 오븐 충분히 예열했다.

 

 



200도 4분, 180도 4분. 오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꼭 확인하면서 굽기. 마들렌은 높은 온도에서 짧게 구워야 맛있다.

 

 

 

 

이쁘게 구워진 나의 마들렌.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식혀주었다. 겉 부분을 빨리 식혀줘야 겉이 더욱 바삭하다. 사진 빨리 찍고 식힘망으로 이동!

 

 

 

 

마들렌이 구워질 때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나오는 게 너무너무 신기했다. 화산이 분출하는 것과 같은 원리겠지? 마들렌의 볼록한 부분을 배꼽이라고 하는데, 다들 배꼽이 잘 나와야 성공한 마들렌이라고 한다. 배꼽이 안 나온다고 해서 맛이 없는 마들렌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탱탱하게 배꼽이 나와야 뿌듯하다.

 


귤 마들렌은 만든 당일에는 겉바속촉! 다음날부터는 겉촉속촉 이었다. 다음날 먹은 겉촉속촉도 정말 맛있었다. 귤 향이 살짝 나서 향긋하고, 촉촉해서 목이 매이지도 않았다. 역시 자도르님 레시피! 라고 생각들 정도. 처음 접해보는 분들도 추천하는 레시피이다. 새로운 항목인 마들렌도 성공해서 좋았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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