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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하는 중국어, 입문부터 자격증까지 (부제: 중국어 hsk 3급 시험 공부)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4. 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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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을 다들 알고 있다. 나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공부를 했지만, 아직도 외국인 앞에 서면 작아진다. 영어를 더 잘하고 싶은 욕망은 항상 존재했다.


하지만 어쩌다 중국 드라마에 빠지게 되면서 중국어라는 엉뚱한 곳에 꽂혀버렸다. 시끄럽게 들린다는 중국어가 내 귀엔 부드럽게 들리기 시작했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중국어라곤 쎼쎼(고맙습니다), 니 츼 판러마?(밥 먹었니?), 워 헌 피아오량 (나는 매우 예쁘다) 뿐이었다. 한자를 쓸 줄도 읽을 줄도 몰랐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 학습지, 인터넷 강의 중에 고민했다.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학원을 선택했다.

 

 

#중국어 입문반

 

나는 토요일 오전 수업을 들었다. 기초반은 총 4개월짜리 과정이었는데, 매주 토요일 4시간 동안 수업이 진행되었다. 중국어 기초 문법과 교재 본문 읽기, 단어 외우기 위주의 수업이었다. 선생님이 발음을 바로 교정을 해주셔서 좋았다.


매주 중국어 작문 숙제가 있었다.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까다로워서 힘들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중국 드라마를 봐도 예전보다 들리는 게 많이 생겼다. 재미가 붙어 더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 유인물을 스캔하여 아이패드에서 공부했다 (사진 = 슝슝)
▲ 중국어 단어는 여러 번 쓰면서 외웠다 (사진 = 슝슝)

 

#HSK3급 준비하기



중국어를 4개월 동안 배우다 보니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급은 쉬운 편이라고 해서 4급으로 시작할까 고민했다. 회사에 다니면서 준비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아서 무리하지 않고 3급을 준비하기로 했다. 3급을 잘 준비하면 4급 시험을 더 수월하게 치를 거라는 선생님의 추천에 따르기로 했다.

 

HSK는 중국어 듣기, 독해, 쓰기 능력 평가 시험이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시험이 있으며 시험 한 달 전에는 접수 완료해야 한다. HSK는 IBT(Internet-Based Test)와 PBT(Paper-Based Test) 둘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IBT는 컴퓨터로 PBT는 종이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난 급수가 낮기도 하고 단어를 많이 외우려고 PBT 시험을 선택했다.


▲ HSK 등급별 수준 안내 (사진 = HSK 한국사무국 홈페이지 캡처)

 


빨리 준비해서 시험을 치르고 싶었다. 학원 수업도 월, 수, 금 3시간 동안 진행하는 걸로 선택했다. 퇴근하고 세 시간이나 학원에 머무는 게 매우 부담스러웠다. 수업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면 씻고 자기 바빴다.


빡빡하게 준비해야 해서 틈새 시간을 많이 활용했다. 출근길엔 중국어 듣기를, 퇴근길에선 중국어 단어를 외웠다. 학원에선 열심히 수업을 듣고, 주말엔 카페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했다.

 

▲ 학원 수업에 쓰인 교재 (사진 = 슝슝)
▲ 단어를 쓴 종이를 가지고 다니며 외웠다 (사진 = 슝슝)
▲ 아이패드에 문법을 정리하면서 공부했다 (사진 = 슝슝)



두 달간 학원에 다니며 준비했고 시험을 쳤다. 퇴근하고 공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시험을 보면서도 헷갈리는 게 많아서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이 많았다. 한 달을 기다리고 드디어 결과가 나오는 날, HSK 3급에 합격했다!

 

 


사실 세부 점수는 만족할만한 점수가 아니었다. 시험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어휘가 많이 부족했다. 헷갈리는 중국어가 너무 많았다. 잘 보완해서 4급 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백수 생활을 즐기느라 잠깐 멈췄지만 짬짬이 공부해서 5급까지 합격하고 싶다!


▲ 슝슝의 HSK3급 성적표 (사진 =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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