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학원에서는 어려운 쿠키슈도 성공! (부제: 쿠키슈 만들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3. 29. 10:10

본문

728x90
반응형

 

 

제과제빵 학원 수업 때 만들었던 '쿠키슈'를 소개한다. '쿠키슈'란 홈런볼 모양의 슈 위에 쿠키를 얹어 구워, 안에 크림을 채워준 것이다. 쿠키를 얹지 않은 일반 슈는 많이 사 먹어봤는데, 쿠키슈는 처음 알게 되었다. 쿠키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해보니, 그 과정은 정말 신기했다. 만들자마자 먹는 쿠키슈의 맛은 말할 것도 없었고, 집에 가져가서 냉동시켜 먹으니 아이스크림처럼 꿀맛이었다. 집에서 간단한 간식으로 딱이다. 만들어서 냉동 후 먹어보길 바란다!


쿠키슈를 만들려면 쿠키 반죽, 슈반죽, 크림까지 총 3가지를 만들어야 해서 과정이 조금 힘들다. 하지만 그만큼 맛있었던 쿠키슈. 슈를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주저앉는 일명 '망슈'가 나오는데, 학원에서 알려준 대로 한다면 망슈가 나올 수 없다! 제과제빵 학원에서 만들었던 쿠키슈 성공 과정을 레시피부터 하나하나 상세하게 적어보려 한다. 

 

 



#쿠키슈 레시피

1. 쿠키 반죽
박력분 60g, 아몬드가루 40g, 버터 60g, 설탕 60g

2. 슈반죽
박력분 113g, 버터 90g, 물 203g, 소금 3g, 달걀 4개

3. 크림
노른자 3개, 버터 15g, 설탕 90g, 전분 45g, 우유 450g, 생크림 250g

 

 

이 레시피는 학원 교재에 적힌 레시피를 강사님께서 살짝 변형하신 레시피이다. 정말 맛있었던 레시피! 강사님 감사해요 :)


위 세 가지 종류를 만들고.. 설거지하고... 한두 개 먹고 싶어 만들려거든 사 먹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선물할 거라면 만드는 것 추천! 선물은 아무리 비싼 것이라도 핸드메이드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쿠키반죽

 

 

 

 

슈 반죽 위에 얹을 쿠키 먼저 작업했다. 레시피에 있는 재료들을 계량하고, 거품기로 버터를 크림화한다. 이 작업은 핸드믹서가 있다면 핸드믹서로 하는 것 추천.

 

 

 

 

크림화 시킨 버터에 설탕을 넣고, 다시 거품기로 섞었다. 버터색이 살짝 연해질 때까지 섞는다.

 


버터색이 연해졌다는 건 그만큼 설탕이 녹았다는 것! 설탕이 어느 정도 녹았을 때까지 작업해주는 것과 같다.

 

 

 

 

버터색이 연한 노랑이 되었을 때, 박력분과 아몬드 가루를 체 쳐 넣는다.

 

 

 

 

주걱으로 반죽을 가르듯이 섞고, 사진처럼 쳐지지 않고 보슬보슬 해지도록 만든다. 힘을 주지 않고 살살 다뤄준다면 뭉쳐지지 않을 것이다!

 

 

 

 

쿠키 반죽 완성! 완성된 반죽은 밀봉 후, 냉장 휴지한다.


쿠키 반죽은 금방 만든 기분이었다. 하지만, 아직 슈랑 크림이 남았다.. 그다음은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었다.

 

 


#커스터드 크림

 

 

 

 

먼저, 노른자 3개를 큰 볼에 넣고 거품기로 풀어준다. 많이 할 필요 없다.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빠르게 섞어 색이 연해지도록 한다. 이때도 핸드믹서 추천..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참고로 학원에선 한 사람이 거품기로 하다 보면 팔이 너무 아프기에, 돌아가며 섞는다. 다들 힘들면 말하라고 말해주시고, 작업하다 힘들면 주저 없이 말하여 바톤 터치한다. 힘들다고 주저 없이 말할 정도로 힘들다..

 

 

 

 

연해진 노른자에 전분가루를 넣는다.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는다.

 

 

 

 

우유를 중불에서 살짝 끓인다. 우유 가장자리에 기포가 생길 때까지만 끓인다. 혹시 우유에 막이 생기면 꼭 걷어야 한다.

 

 

 

 

우유가 끓으면 아까 만들어 둔 반죽에 졸졸졸 천천히 넣으며 섞는다. 우유를 조금씩 넣어주며 섞어야 잘 섞이니 꼭 조금씩 넣기. 그리고 거품기로 빠르게 섞어주는 것이 포인트!

 

 

 

 

반죽을 다시 중불에서 끓이며 바닥 부분이 붙지 않도록 빠르게 저어준다. 사진에서 느껴지듯 손이 안 보이게 저었다.

 

 

 

 

중간에 버터 넣고 섞는 과정 사진이 없다..


중불에서 빠르게 저은 후, 불을 끄고 버터를 넣고 섞었다. 빤짝빤짝 윤기가 흐르도록 잘 섞어주기.

 

 

 

 

윤기가 흐르는 커스터드 크림 완성! 이 상태로 냉장실에서 식혔다. 커스터드 크림은 세균 번식이 잘 되기에 꼭! 냉장보관이나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


#슈반죽

 

 

 

 

큰 볼에 물을 넣고, 그 위에 잘게 자른 버터를 넣는다. 버터를 잘게 자르는 이유는 유지가 물이랑 잘 혼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중불에 올려 가장자리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다. 이때 섞지 않아도 된다.

 

 

 

 

밀가루를 체 쳐 넣어준 후, 거품기로 날가루가 안 보일 때까지 섞어준다.

 

 

 

 

다시 중불에 올려, 볼 밑에 얇은 막이 생길 때까지 저어가며 섞는다. 이때 잘 들어보면 자글자글 소리가 난다.

 

 

 

 

반죽이 이 정도의 상태가 됐을 때 불을 끈다. 색이 살짝 연해지고, 퍼석해진 느낌?이다.

 

 

 

 

계란을 하나씩 나눠 넣으며 거품기로 빠르게 섞는다. 이때도 계란이 잘 섞이게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섞었다.


계란 하나 넣고 섞을 때마다, 볼 옆부분에 묻은 반죽들을 주걱으로 쓸어 가운데로 모아주어야 한다. 안 섞인 부분이 없도록!

 

 

 

 

잘 섞으니 윤기가 흐르는 슈 반죽. 드디어 완성이다!

 

 

 

 

짤 주머니에 슈 반죽을 넣는다. 반죽을 짤 주머니에 너무 많이 채우면 불편하기 때문에, 짤 주머니의 반 정도만 채운다.

 

 

 

 

강사님께서 시범 보여주는 사진이다. 사진과 같이 반죽을 짜준다. 반죽을 오븐에 구우면 몇 배 더 커지기 때문에 반죽 간의 간격은 2-3배 정도 넓게 떨어트리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하셨다. 반죽이 서로 붙으면 열을 받지 못해 망슈가 된다.

 

 

 

 

처음에 만들어둔 쿠키 반죽을 냉장고에서 꺼낸다. 반죽을 조금 떼어내어 작업대에 동그랗게 두고 밀대로 밀어준다.


손으로 쿠키 반죽을 많이 만지면 반죽에 있는 유지가 녹기 때문에, 쿠키 반죽을 손으로 만지는 행위는 최소한으로 한다.

 

 

 

 

얇게 민 반죽을 큰 깍지로 찍었다. 깍지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크기의 원형이면 상관없다.


작업대에 붙어서 잘 안 떨어지기에 스크래퍼를 이용해 떼준다. 조심조심 떼주기. 찢어진다고 해서 망할 건 없다. 반죽이기 때문에 다시 잘 붙는다!

 

 

 

 

슈 반죽 위에 쿠키 반죽을 얹어준다. 쿠키 반죽은 슈 반죽을 다 덮는 크기여야 이쁜 쿠키슈가 탄생한다.

 

 

 

 

슈반죽 위에 쿠키 반죽을 모자처럼 씌워주었다. 동글동글 너무 귀여운 반죽들. 이렇게 얹은 후 구우면 쿠키 반죽이 슈반죽에 찰싹하고 붙는다. 참 신기한 베이킹 세계 :)


190도 10분, 180도 10분, 170도 5분, 총 25분을 구웠다. 오븐마다 상태가 다르기에 각자의 오븐에 맞게 해야 한다.

 

 


굽다가 '반죽이 다 익었나?'라고 생각들 때, 오븐을 열지 말고 30초~1분은 더 기다렸다가 빼야 한다. 오븐을 열면 찬바람이 들어가 혹시 덜 익은 쿠키슈가 있다면 주저앉는 '망슈' 가 탄생할 수도 있다.

 

 

 

 

다 구워진 쿠키슈! 쿠키슈 완성~~!


쿠키 반죽을 조금 작게 올려주었던 아이는 구워진 후에도 쿠키 부분이 더 작다. 쿠키 반죽은 꼭 슈반죽을 다 덮을 정도로 얹어주기. 쿠키슈를 식힘망에 올려 식히는 동안, 크림을 마저 완성했다.

 

 

 

 

생크림 250g을 휘핑한다. 휘핑은 꼭 한 방향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사진처럼 거품기로 해도 되지만, 팔이 정말 힘드니 이때도 핸드믹서 추천. 핸드믹서로 한다면 중간 속도로 작업하면 된다. 팔이 떨어지도록 휘핑을 해주니 우리가 아는 생크림이 완성되었다.

 

 

 

 

냉장시켜둔 커스터드 크림을 꺼내 거품기로 한번 섞는다.

 

 

 

 

커스터드 크림에 생크림을 넣고 섞기. 뽀얀 크림이 완성됐다. 이 크림만 따로 만들어 아이스크림처럼 얼려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강사님 짱!

 

 

 

 

짤주머니에 크림을 넣고, 슈 뒷부분에 구멍을 뚫어 크림을 채워준다. 쿠키슈를 잡은 왼손은 쿠키슈에 크림이 가득 차는 그 묵직함이 느껴진다. 묵직해질 때 깍지를 뺀다.

 

 

 

 

쿠키슈 안에 딱 맞게 들어간 크림. 짜다 보면 넘치게 넣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것도 그 나름대로 맛있다.

 

 

 

 

강사님께서 반 자르셨을 때 찍은 사진! 쿠키슈 안에 크림이 정말 예술이었던, 크림이 가득하여 느끼할 것 같지만 정말 느끼하지도 않고, 달콤 고소했다.

 

 

 

 

내가 만든 귀여운 쿠키슈이다.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망할까 봐 도전해보지 못한 쿠키슈였다. 혼자 만들어봤다면 실패했을 수도 있는 쿠키슈이지만, 학원에서 강사님께 직접 배웠기에 실패하지 않고 맛있는 쿠키슈를 만들 수 있었다. 홈베이킹할 때도 이젠 도전해볼 수 있는 항목이 되었다.

 


다음엔 홈런볼처럼 작게 만들어 가나슈를 채워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맛있겠다.. 학원에서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보며 점점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기분이다. 비록 나의 베이킹은 취미지만, 정말 잘 하고 싶은 열정이 크다. 혹시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학원 등록을 추천한다. 더 넓은 베이킹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