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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모닝빵 만드는 법, 오성 제빵기로 반죽하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3. 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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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를 산 지도 1년, 손으로 반죽하는 게 너무 힘든데 제빵기로 반죽하니 세상 편하다. 역시 베이킹은 돈이다. 제과를 만들 때는 사용하지 않지만, 제빵을 할 때는 정말 필수인 아이. 반죽을 손으로 다 치댈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다..

 


가성비 좋은 나의 오성 제빵기로 이번에는 야채 모닝빵을 만들었다. 나는 보통 담백한 빵을 좋아하기에 더욱 만들어보고 싶었던 항목이었다. 옛날에 엄마가 모닝빵을 반 잘라 사이에 계란 샐러드를 넣어줘서 많이 먹었는데.. 모닝빵 하면 어릴 적 엄마가 해주셨던 모닝빵 샌드위치가 떠오른다.

 

 

 


이왕 만들어 먹는 빵! 몸에 좋게 야채를 넣어 만들어봤다! 일반 모닝빵과는 달리 야채를 넣어서 풍미가 더 좋아진 야채 모닝빵이다. 직접 만들어 본 사람들은 안다. 빵 반죽에 야채를 넣으면 어떤 향이 나는지.. 야채는 잘게 다져서 맛은 잘 안 나지만 향이 끝내준다.



#야채 모닝빵 레시피
강력분 300g, 설탕 30g, 소금 3g, 이스트 5g, 우유 100g, 계란 1개, 버터 35g, 야채(당근, 양파, 브로콜리) 55g

 


강력분은 맥선 유기농 밀가루, 버터는 앵커 버터, 이스트는 샤프인스턴트이스트레드 를 사용했다. 이스트는 꼭 밀폐해서 냉동 보관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엔 모르고 그냥 실온 보관했다가 발효가 안돼서 왜 그런가 했더니 이스트 문제. 이스트를 바꿨더니 발효가 엄청 잘 됐다 :)

 


우유를 넣어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도록 해줬는데, 우유 대신 물을 사용해도 된다. 우유에는 고형분이라는 게 있어서 물을 넣는다면 우유보다 10% 적게, 90g 만 넣어야 한다.

 


야채는 원하는 야채를 넣으면 되지만, 야채의 그람 수는 어느 정도 지켜줘야 할 것 같다. 야채를 너무 많이 넣으면 수분량이 많아져서 반죽이 질어진다.

 


나는 사각 팬 3호짜리 2개를 굽기 위해, 위 레시피 2배합으로 진행했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야채는 정말 작게 다져주었다. 사실 야채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반죽에 잘 어우러져야 하기에 곱게 다져주었고, 양파는 수분이 많아서 조금 넣어줬는데 색이 연해서 모닝빵에 티도 안 난다.

 

 

 

 

제빵기 사용법! 먼저 밑에 수분감 있는 재료들을 넣어줘야 한다. 먼저 우유랑 계란 2개 투하. 레시피의 2배로 했기에 계란이 2개다.

 

 

 

 

밀가루를 체 쳐 넣고, 위에 소금, 설탕, 이스트를 놓았다. 이때 이스트랑 소금이 서로 닿지 않게 해줘야 한다. 서로 붙으면 반죽이 딱딱해진다고 한다.

 


오성 제빵기는 반죽 코스로 돌리면 처음에 어느 정도 뭉쳐지게 한 뒤 조금 쉬는 타임이 있다. 이때 버터를 넣어주었고, 버터가 반죽과 섞이면 야채들을 넣어주었다. 손 반죽을 한다면 반죽 상태를 보며 똑같이 넣어주면 된다.

 

 

 

 

뱅글뱅글 잘 돌아가는 반죽.. 2배를 했더니 반죽이 엄청 많다. 야채가 콕콕 박혀있는 모닝빵 반죽이 이쁘다.

 


반죽 코스가 끝난 뒤 1차 발효를 해주었다. 1차 발효는 반죽이 2배 부풀 때까지 해준다. 나는 발효기가 따로 없고, 발효가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맞는 발효법을 찾아서 그 뒤로는 수월하게 발효한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발효방법
- 전자레인지에 물을 담은 컵을 넣고 40~50초 정도 돌린다.
- 반죽 위에 비닐을 덮고 전자레인지 안에 있는 물컵 옆에 놓는다.
- 시간 상관없이, 반죽이 2배가 될 때 꺼낸다. (약 50분)

 

 

 

 

50분 정도 발효를 해주었더니 이렇게 제빵기 가득 반죽이 찼다. 근데 소금이랑 이스트가 만났었는지 반죽 일부분이 조금 딱딱해져서 그 부분은 버렸다. 다른 부분은 잘 되었다!

 

 

 

 

덧가루(강력분)을 조금 묻혀 손에 달라붙지 않게 해주고, 스크래퍼로 반죽을 분할해주었다. 나는 먼저 반으로 나눈 뒤, 그 반죽을 16개로 나누었다. 그리고 반죽의 공기를 빼주고, 둥글리기를 해줬다.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이렇게 동글동글하게 만들기! 만든 뒤, 반죽을 쉬어줘야 한다. 반죽 휴지 15분. 잘 쉬렴.

 


휴지할 때 그냥 내버려 두면 반죽이 마르기 때문에 꼭 위에 비닐을 덮어준다.

 

 

휴지 중에도 반죽이 커졌다. 위에 사진이랑 비교하면 조금 커진 느낌이다. 반죽들을 다시 발효시켜야 한다. 2차 발효도 전자레인지에서 50분 정도 해주었다. 시간은 상관없고, 반죽의 크기가 대충 2배 정도 될 때까지 해주어야 한다.

 

 

 

 

짜잔, 반죽이 한껏 부풀어 사각 팬 위로 아이들이 올라왔다. 발효가 아주 잘 된 기분! 아, 오븐에 굽기 전 윗부분에 우유를 발라주었다. 표면색이 더 잘나게 하기 위함이다.

 


이제 오븐에 넣을 차례! 나는 디오스 광파오븐에서 200도, 12분 구워주었다. 오븐마다 다르니 오븐에 맞게 구워준다.

 

 

 

 

갓 나온 야채 모닝빵 되시겠다. 겉면에 윤기가 나도록 나오자마자 빨리 우유나 버터를 발라준다.

 

 

 

 

윤이 나는 홈메이드 야채 모닝빵이다. 반짝이는 빵을 보니 또 먹고 싶다.

 


사진 그만 찍고 틀에서 빼내어 식혀주었다. 나는 2-3일 안에 먹을 정도는 실온 보관을 해주었고, 나머지는 구운 뒤 한 김 식혀서 바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주었다. 냉동 보관하고 먹고 싶을 때 실온 해동시켜주면 구운 뒤랑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닭 가슴살 같은 속살이다. 저렇게 닭 가슴살처럼 결이 나며 찢어진다면 모닝빵 성공한 것! 이번 제빵을 성공했다:) 식빵도 이 방법으로 만들어도 맛있고 좋을 것 같고, 다른 빵을 만들 때 이 레시피를 이용해서 만들 예정이다. 야채 모닝빵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쨈이 있다면 쨈이랑 먹어도 맛있었다.

 


야채 모닝빵을 만든 오늘. 향도 정말 좋았고, 맛도 좋았고, 기분도 좋았고, 모든 게 좋았던.. 베이킹하기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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